불교중흥과 동국발전, 건학불사라는 3대 지표로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지난 4월 출범한 건학위원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건학위원회는 오늘 오후 동국대 본관 5층 회의실에서 2차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임최고위원에 전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을 임명했습니다. 

돈관스님/건학위원회 상임최고위원
(이사장 스님, 건학위원장 스님 모시고 학교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과 정진을 다하겠습니다.)

최고위원회는 봉은사 회주 자승스님을 고문이자 위원장으로 이사장 성우스님 등 법인 이사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날 자승스님은 동국대 발전기금으로 2억원을 쾌척해 건학이념 구현에 마중물로 삼았습니다. 

성우스님/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본이 있어야 학교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이 되고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 건학위원장님께서 이렇게 2억원을 희사해 주셨고, 이것은 우리 학교법인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앞서 동국대 이사회는 제337회 이사회를 개최해 미국 LA에 위치한 DULA 매입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동국대는 1996년 DULA 전신인 LA로얄한의과대학과 동반적 관계를 맺고 운영해오다 2019년 학교매입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DULA가 계약금 반환과 계약취소를 요청함에 따라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여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계약금 등 200만달러를 돌려받게 됐습니다. 

또, 1975년 개원한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인 동국대 전산원이 46년만에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이날 보고했습니다. 

동국대전산원은 선호도 조사를 토대로 동국대 듀이카 등 6개 안을 선정하고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손재현/동국대 전산원장
(인문과 실용 등 비 IT분야의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

한편, 이사회에 앞서 이사 호산스님은 지난해 발전기금 3천만원에 이어 이날 법인발전기금 2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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