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평등법 제정에 불교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실용적인 정치를 당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박용진 국회의원이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박용진의원은 대선 출마와 더불어 쟁점 현안으로 평등법 제정을 강조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OECD 선진국들은 이미 1990년대부터 제정했던 동일한 법안이 많습니다. 34개국이 이런 법을 만들어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젊은 분이 되셨는데 평등법 관련해서 시기상조라고 얘기한 것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박 의원은 대통령 후보에 도전하는 과정만큼 관련 법 제정이 어렵다며 불교계에 지속적인 공감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당한 이유로 혐오 대상이 되거나 차별을 받는 일이 시기상조라는 이름으로 방치되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불교계가 우리사회에 가장 너른 품을 가지고 국민을 보듬어 주시고 사회적 약자들이 기운날 수 있게 해주셨기 때문에 평등법 관련해서도 많은 용기를 불어넣어주십시오.)

원행스님은 종교간 불협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격려하고 일부의 잘못된 우려와 오해를 해소하는 데도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종교 간 불협이 생기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생기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클 것 같아요. 양쪽을 다 아울러서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시고 실용적인 정치를...)
 
박 의원은 손흥민 선수처럼 넓은 영역에 대응하겠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하며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후보 등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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