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이 조계종 교육원 연수교육 일환으로 <제9차 계율과 불교윤리>를 시작했습니다. 불교에서 바라본 경제관념은 무엇인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어떤 윤리기준을 찾아야 하는지 정준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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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이 봉녕사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듣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스님들이 찾았습니다.  
 
3일간 진행되는 계율연수 교육일정 동안 송광사 전 율학승가대학원장 도일스님과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적연스님이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강의에 앞서 만난 도일스님은 사회적으로 비구니 스님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율 연수 교육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일스님/송광사 전 율학승가대학원장
(사회적으로도 비구니 스님들이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에 봉녕사에서 하는 계율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이것은 전 사회적으로 규범을 세운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일스님은 부처님께서 재가불자들이 정신과 물질적 균형을 이루도록 설하셨다며 스님들도 경제에 관심을 두라고 당부했습니다.

부처님의 경제관념은 단순히 재산을 모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현대적 기업윤리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적연스님도 불교경제관념의 4등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경전에 의하면 수입을 네 등분해 분배하도록 하는데 첫째는 사업의 재투자에, 둘째는 집안을 위해, 셋째는 미래를 위한 대비에, 마지막은 승가와 이웃을 위한 보시에 쓰도록 했습니다.

적연스님은 중생들의 질문 끝에는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가로 귀결된다며 그 안에서 불교윤리를 찾아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적연스님/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계율과 불교윤리라는 큰 타이틀을 가지고 이번 강의준비를 했습니다. 안의 강의 내용은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에 대한 논리가 과연 우리 윤리에 타당한가? 그리고 그렇게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윤리기준을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가? 여기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은 코로나 팬데믹 속 문제 해결 방안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제시했습니다. 

진상스님/봉녕사 주지 
(코로나19의 전염병과 기후 재앙으로 인한 자연재해는 모두 절제의 부족으로 인한 과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가 부처님의 사상을 더 넓혀 실천해야 합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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