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관사 함월당에 감로탱화고 내걸리고, 번과 지전이 장엄됩니다.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고, 영단에 헌화하며 미얀마 민주화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사부대중은 두 손을 모아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한 폭력이 하루빨리 끝나고, 민주주의가 정착되기를 염원합니다.

김나연(진관사 청년대표)·에이에이아웅(미얀마 청년대표)  
(탐욕과 오만과 모든 갈등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참되고 어진 본연의 마음자리를 찾게 하소서.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은 미얀마 군부가 무력진압을 멈추고 민주화의 길에 동참하길 발원합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와 진관사가 마련한 미얀마 민주평화 기원법회.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과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 한국에서 유학 중인 미얀마 학생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부대중은 현지의 위급한 상황을 공유하고, 미얀마에 자유와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모았습니다.

계호스님은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얀마 현지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주지   
(오늘 저희들은 자유와 평등, 평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과 이 과정에서 희생된 많은 분들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에 함께 할 것이며...) 

본각스님은 군부독재의 폭력 중단을 촉구하고, 미얀마 학생들과 재한 미얀마인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본각스님 / 전국비구니회장   
(한국에 있는 우리 미얀마 학생들이 미얀마 불국토의 부처님 마음을 놓치지 않고 한국에서도 수행정진하고 용기를 가져주시기를 부탁하는 마음입니다.) 
김미경 / 은평구청장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불교국가에서 사람의 생명이 이렇게 가볍게 다뤄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진관사는 기도법회와 함께 한국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미얀마 학생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국비구니회에 전달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진관사에서 첫 번째 릴레이 기도를 회향한 데 이어 향후 미얀마 민주평화를 염원하는 법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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