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태어나 가장 잘 사는 길은 공부하다 죽는 것이라던 혜암스님. 

한국불교 근현대사를 관통하면서 수행자로서 치열한 삶의 자세가 어떤 것인지를 후학들에게 남겼습니다. 

혜암스님이 원적에  든 지 꼭 20년이 되는 올해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혜암 평전〉이 나왔습니다.

조계종 출판사가 출간하고, 박원자 불교전문작가 집필했습니다.

박원자 / 〈혜암 평전〉 저자   
(제가 아무래도 전문 수행자가 아니고 재가불자여서 그런지 큰 스님께서 원당암에 재가불자를 위한 선원을 세우고 재가불자들을 조금이라도 공부시키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셨어요.)
 
책은 서장 ‘이 뭣고’를 비롯해 제1장 ‘숙세의 선근 인연’부터 제13장 ‘단박에 깨쳐라’, 결장 ‘돌사자는 소리 높여 부르짖도다’까지.

혜암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사진으로 남아 있는 스님의 생전 모습과 당시의 사찰 근황을 볼 수 있으며, 변화가 있는 곳은 현재의 사진을 실어 이해를 도왔습니다.

더불어 스님의 탄생과 출가, 수행, 영결식까지 스님의 행장도 실었습니다.

대오스님 / 혜암문도회
(일체 대중사회에는 시비하지 말고 남의 허물을 절대 보지마라. 내 허물만 보고 내 공부 잘할 도리만 해라. 하는 것이 늘 하시는 말씀이셨습니다.)

물질만능시대 진정한 행복과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 만나볼 수 있는 〈혜암 평전〉.

다음 달 3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혜암스님 탄신 101주년 다례법회와 함께 〈혜암 평전〉 봉정식이 열립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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