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월 열린 220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10년 만에 교구본사 지위를 회복한 조계종 순천 선암사가 재적승 모집으로 사격 갖추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20교구본사 선암사가 20일 공고를 내고 재적승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 중앙종회 220회 임시회에서 조계종 20교구본사로 지위를 회복한 이후 실체를 증명하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선 겁니다.

윤승환/조계종 기획실 기획차장 (전화 인터뷰)
(원래는 20교구본사였고 소송 과정과 태고종과 합의하는 과정에서 교구본사에서 직영사찰로 또 다시 직할교구 말사의 지위를 갖고 있었는데요. 대법원이 차 체험관 철거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리면서 조계종 선암사의 실체를 부정하는 듯 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조계종 선암사가 실질적인 실체를 갖고 있다는 부분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선암사는 현재의 승려법에도 예외적으로 재적본사 중복 취적이 허용됩니다.

지난 종회에서 통과된 선암사 정상화 특별법에 따라 현재 재적본사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에도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윤승환/조계종 기획실 기획차장 (전화 인터뷰)
(선암사가 갖는 현실적인 상황과 특수성을 감안해서 중복으로 재적본사를 취적할 수 있도록 열어놓은 상태고 산중총회를 통해서 본사 주지를 선출하는 과정이 있지만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임명하도록 특별법 내용을 만들었고 현재 재적교구의 선거권이나 피선거권이 제한 받지 않도록...)  

20교구본사 선암사 재적승 신청은 선암사 종무소 또는 총무원 총무부 사찰교무팀을 통해 접수 할 수 있습니다. 

조계종은 재적승 모집과 더불어 태고종과 순천시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송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승환/조계종 기획실 기획차장 (전화 인터뷰)
(차 체험관 철거소송이 광주지방법원에 이첩돼서 5월 26일 변론기일이 잡혀있는 상황이고 등기소송은 4월 29일 변론기일이 잡혀 있습니다. 조계종 선암사의 실체가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한불교조계종 선암사가 불교재산관리법에 따라서 유일하고 적법하게 인정받은 사찰임을 중점적으로 강조해야 되지 않을까)  
 
조계종이 선암사 교구본사 지위 회복에 이어 주지를 임명하고 재적승 확보에 나서는 등 실체 증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는 29일 태고종과 벌이고 있는 등기말소 소송 변론 기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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