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오스님/ 종덕·현덕 법계 품수자 대표
(화합과 수행으로써 종단발전을 위해 용맹정진 하겠나이다. 인천의 사표로서 위의를 항상 갖추고 중생구제의 원력에 더욱 힘쓰겠나이다.) 

교구본사 주지와 법규위원장 등 종단 주요 지도자로 자격을 부여 받은 1급 승가고시 합격자 50여 스님이 오늘 조계사 대웅전 앞에 모였습니다.

조계종 법계위원회가 승가의 위의와 청정수행 가풍을 상징하는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습니다. 

법계위원장 원경 대종사의 고불문과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치사를 시작으로 33명의 종덕과 15명의 현덕 법계 품서식이 먼저 봉행됐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종덕, 현덕 법계 품서식은 종단의 지도자 역량을 갖춘 수행자임을 인정받는 공적인 자리입니다. 출가하여 지나온 적지 않은 시간에서 쌓은 다양한 수행과 경험을 종도들과 함께 나누고 불교의 수승함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소임을 부여받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원행스님은 종단의 중추로 요직을 맡게 될 품수자들에게 수행 정진의 열정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종정 진제대종사는 법계위원장 원경대종사가 대독한 법어를 통해 책임과 의무를 강조했습니다.

원경대종사/ 조계종 법계위원장 (조계종 종정 법어 대독) 
(종덕․현덕의 법계 품수는 더 높은 지위, 권한과 책임, 의무가 따름이니 더욱 치열한 정진으로 본분사를 밝혀 크게 쉬는 땅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  

종덕 품수자 33명과 현덕 품수자 15명을 대표해 탄탄스님과 지장스님이 19조 가사를, 법원스님과 원영스님이 법계증을 받고 인천의 사표로 역할을 재다짐 했습니다.

오후에는 3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200여 스님을 대상으로 중덕과 정덕 법계 품서식이 봉행됐습니다.

품서식을 통해 139명이 중덕 법계를 86명이 정덕 법계를 품수하고 13조 가사를 수지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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