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고종 중앙종회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중앙종회 정기회를 개최하고 호법원장에 혜일스님을 선출했습니다. 총무원 3부원장 체제로 변경하는 종법 개정도 의결해 종단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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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고종 중앙종회가 어제 한국불교 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재적의원 65명 중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2회 정기회를 개회하고 제5대 호법원장에 전 법륜사 주지 혜일스님을 선출했습니다. 

혜일스님은 현 호법원장 지현스님을 두 차례 표결 끝에 근소한 차로 당선됐습니다.

혜일스님은 호법원의 징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를 약속했습니다. 

혜일스님/제5대 호법원장 당선인
(모든 것이 저 혼자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종단이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을 여러 종회의원 스님들 앞에서 다짐하면서... )

코로나19로 정기회를 연기해 왔던 중앙종회는 이날 정기회를 열고 차기 호법원장 선출을 비롯해 2021년도 종단 예산안 추후 승인 등을 상정했습니다. 

종회의장 법담스님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중앙종회 운영이 순조롭지 못한 것에 종회의원의 협조를 당부하고, 종도들의 권익보호에 지혜를 요청했습니다. 

법담스님/태고종 중앙종회 의장
(종법 일부개정안이 상정되었고, 종단의 주요 소임자에 대한 인준안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여러 종회의원 스님들의 세밀하고 눈 밝은 회의 진행을 당부드립니다.)

중앙종회는 총무원 2부원장을 부원장과 교육부원장, 재경부원장의 3부원장 체계로 개편하는 총무원법 일부개정안과 종단 가사와 의제를 세분화해 관리하고 전법사의 법복인 낙자의 변경 등을 담은 의제법 일부개정안을 상정 의결했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은 체계 개편과 안정적인 사업 추진으로 종단 미래를 열어 가는데 종회의 협조와 응원을 기대했습니다. 

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의원 스님 여러분의 부종수교의 원력과 힘으로 종론이 통일되고 종도가 하나되어 종단이 굳건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과 뜻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태고종 중앙종회는 또 미얀마 쿠데타 중단을 요구하며 민주화 항쟁의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태고종은 오는 28일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종정 지허대종사 추대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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