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이근창 한양스틸프라자(주) 대표의 후원으로 ‘만해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시작합니다.

이 사업은 스님이자 독립운동가, 문인으로 살았던 만해스님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어제 이근창 대표가 10억 원을 기부하며 사업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근창 대표는 향후 5년간 10억 원의 기부를 약정했으며, 동국대는 기부금을 바탕으로 만해스님 자료조사, 전집 간행, 아카이브 구축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불자기업인인 이근창 대표는 1974년부터 매년 3월 1일 만해스님 묘소를 참배하고,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만해 한용운:고난의 칼날에 서라>를 펴냈습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만해한용운연구소를 통해 ‘제1회 만해 한용운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근창 대표는 기부금 전달식에서 “젊은 시절부터 만해스님에 푹 빠져있었다”면서 “언젠가 만해스님에 관한 제대로 된 아카이브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윤성이 총장은 “아카이브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근창 대표는 고교시절 은사였던 동국대 불교학부 서윤길 명예교수와의 인연으로 동국대를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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