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는 의사의 미세한 손 떨림을 막고, 복잡한 수술을 보다 원활하게 집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로봇수술시스템.

대학병원을 비롯해 전국의 상급종합병원들이 앞다퉈 선진화된 의료기기를 마련하고 있지만, 국내 불교병원에는 아직까지 로봇수술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장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고가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단법인 법보선원의 희사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동국대일산병원에 로봇수술시스템이 갖춰질 전망입니다.

법보선원은 오늘 동국대일산병원에 로봇수술시스템 구축 사업 기금 40억 원을 약정하며, 불교병원의 의료선진화에 불씨를 당겼습니다.

상봉스님 / 재단법인 법보선원장
((동국대일산병원의) 로봇수술시스템은 첨단의료기술을 상징하는 최신 기종의 의료기기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불교병원을 찾는 스님과 불자환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법보선원은 지난 2019년에도 병원 발전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도 불교병원과 환자들을 위한 회향을 고민하던 중 동국대일산병원의 로봇수술시스템 구축 소식을 듣고 통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동국대일산병원은 외과를 비롯해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의 암환자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수술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로봇수술시스템 구축은 외과계 지원을 망설이는 불자 전공의에게 수련 기회가 되고, 최신 의료교육으로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권범선 / 동국대일산병원장
(재단법인 법보선원이 큰 기부를 해주셔서 저희가 한층 더 선진화된 병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국의 불자 여러분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답하겠습니다.)

불자와 지역민에게 보다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법보선원의 기부는 불교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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