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종단 산하 환경운동 기구인 관세음환경사랑을 출범했던 관음종이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관세음환경사랑은 오늘 총본산인 낙산묘각사 낙가선원에서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하고, 정부와 모두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지구의 온도를 1℃ 낮춰 지구를 시원하게 만들고 인류의 마음은 따뜻하게 만들자고 밝혔습니다.

법관스님/관음종 관세음환경사랑 상임대표
(우리는 환경보살로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

상임대표 법관스님은 계속되는 기후재난과 사스와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바이러스의 출현이 21세기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생명의 근원적 질서를 부정하고 인간의 욕망충족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법관스님은 또다른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삶의 현장에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관세음환경사랑의 실천과제들도 제시했습니다.

법관스님/관음종 관세음환경사랑 상임대표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 욕망을 절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과 생활방식을 바꿔 나갈 것이다. )

지난 2018년 12월 발기해 2019년 제56차 중앙종회에서 단체설립을 승인받은 관세음환경사랑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장바구니 나눔 등의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관세음환경사랑은 이번 비상선언으로 기후위기의 경각심을 높이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끄는데 불자들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동국대 정연정 교수는 21세기의 이슈는 기후위기라며 한사람의 실천을 강조하고 작은 시작이 종교적 운동으로 확산을 기대했습니다.

정연정 교수/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한 사찰 한 사찰 시작하다보면 이 작은 것에서부터 전 세계적으로 좀 더 종교적인 운동으로 확장되지 않을까...)

관세음환경사랑은 이날 기후위기 선언으로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각계의 선언과 실천에 탄력을 받기를 기대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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