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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비지정문화재 보존처리 성과 발표

1700년의 불교 역사가 흐르는 동안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불교 성보문화재가 남아 있습니다.

문화재 다량소장처의 경우 세심한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소중한 문화재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문화재청과 협조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는 문화재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

지난해에는 중요 비지정문화재의 보존처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열린 비지정문화재 보존처리 성과발표회에서 지난해 보존처리를 진행한 두 성보문화재가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탄탄스님 /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모두 국보나 보물에 준하는 높은 가치가 있음에도 당시 보존 상태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혹독하고 긴 겨울을 지낸 후 따스한 봄볕에 새순이 솟고 꽃도 피듯 송광사와 쌍계사의 두 불화도 이번 사업을 통해 멸실 직전의 모든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도>는 18세기 의겸스님이 그린 불화로 도난 방지를 위해 족자형태에서 판넬 액자로 변형했습니다.

액자 합판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가 지속적으로 손상을 가했고, 안료박락, 갈라짐, 충해 등이 확인됐습니다.

하동 쌍계사 국사암 <제석천룡도>는 18세기 평삼스님의 작품으로 외부 전각에 봉안돼 충해, 이물질 고착, 꺾임, 안료층 박락 등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박지선 /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 총괄 자문
(쌍계사 <제석천룡도> 같은 경우는 제가 보존처리를 40년간 했는데 제가 본 유물 중 가장 손상이 심했습니다. 문화재를 공부하는 사람들한테는 재료, 기법, 손상상태를 어떻게 제거할까 하는 것이 굉장히 큰 과제였습니다.)

손상된 불화들은 클리닝 작업을 통해 오염을 제거하고, 손상 요인 제거·보존 방안 확보로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기초조사·문헌자료 수집을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초본도를 작성해 활용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한 지정문화재 승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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