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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후원으로 일본 최고 학술상 수상

[앵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이 후원해 탄생한 일본 학술서가 일본의 최고 권위 학술상을 수상했습니다. 일본에 현존하는 한국본 역사서를 정리해 동아시아 학술과 문화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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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일본에 현존하는 한국의 동아시아 역사서의 서지 정보를 정리해 담은 책이 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의 후원을 받아 일본 도야마대 후지모토 유키오 명예교수가 지난 2018년 출간한 <일본현존조선본 사부>가 주인공입니다.

이 책으로 후지모토 교수는 지난달 일본학계 최고의 영예인 은사상과 일본학사원상을 수상했습니다.

동국대 측은 후지모토 교수가 연구비·출판제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후원에 나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인석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조교수(전화인터뷰)
(일본에 있는 신라에서부터 조선에까지 이르는 방대한 문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불교기록유산아카이브사업(ABC)에서 지원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불교학술원 측에서 후지모토 교수님의 사업 내용을 검토한 결과 (아카이브)사업 내용과 맞다고 판단돼서 지원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일본에 현존하는 한국본 전통문헌 중 역사서를 집대성한 이 책은 신라에서 대한제국말기까지 자료 2,960건에 대해 상세한 서지학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50년간의 현장답사를 토대로 28가지 항목을 조사대상으로 해 기존 목록들보다 더 정밀하게 문헌을 분류했습니다.

이 책이 있으면 연구자들은 일본 곳곳의 소장처를 일일이 돌면서 문헌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없어져 연구 효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책에는 한국에서 간행된 중국 문헌 중 현재 중국에 전하지 않는 자료가 다수 포함돼 중국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한국에서 전래된 문헌들이 일본 학술과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일본학 연구에도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수상의 큰 이유가 됐습니다.

박인석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조교수(전화인터뷰)
(일본에 넘어갔던 문헌들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문헌들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산실된 문헌들이 조선을 거쳐서 일본에 보존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본, 일본, 그리고 중국의 문헌들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총체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일본에 전하는 한국의 문집 문헌을 정리하기도 한 후지모토 교수는 나머지 조선 고문헌 서지정리작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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