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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4.3사건 희생자 3만여 명 극락왕생 발원

전국적으로 세찬 비가 내린 지난 토요일 서대문 독립공원에 법고와 독경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영산재 이수자인 전 사회노동위원 동환스님의 집전으로 열린 추모재.

4.3 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처음 열리는 추모재라 더욱 뜻깊습니다.

4.3 사건으로 피해를 많이 입은 불교도 특별법 개정에 힘입어 명예회복과 보상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몽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인권 신장과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어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땅으로, 그리고 세계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기를 발원드리옵니다.)

유가족은 4.3 사건이 전 국민의 관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불교계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백경진 / 제주 4.3 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
(불교계가 외면하지 않고 4.3 속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왔다고 생각이 되고, 오늘 비로소 전국민적으로 4.3이 전국화가 되는 과정에 불교계가 커다란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4.3 사건 당시 제주 불교계는 사찰로 도망쳐 온 시민들을 보호하는 등 적극 참여했습니다.

이 때문에 35개의 사찰이 전소, 폐허 등의 피해를 입고 스님 15명이 총살·수장·고문후유증으로 희생되는 비극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스님들의 경우 후손이 없어 인명·물적 피해가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개정으로 진상조사가 다시 이뤄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날 추모재는 당시 희생된 스님들을 비롯한 3만여 명의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신중작법이 진행됐고, 재가위원들의 음성공양도 있었습니다.

동환스님 / 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여태까지 고통스럽고 괴로워하셨지만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위신력으로 모든 액난과 그 동안의 고통스러웠던 것들이 이 비와 함께 싹 씻겨갔으면 하는 그런 마음으로 부처님께 영산재를 올리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을 올렸습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의 각 사찰에서 희생되신 스님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 순례기도를 봉행하고, 매년 유적사찰을 방문해 추모재를 지낼 계획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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