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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록대부 나업·한씨 부인 첫 추모재 봉행

[앵커]

속초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복장유물에서 숭록대부 나업과 청주 한씨 부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발원문이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두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367년 만에 처음 추모재가 봉행됐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나업과 청주한씨 부인의 묘소입니다.

염불소리가 울려 퍼지고, 나업과 한씨 부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현장음>

스님과 불자들이 묘소에 헌화하고, 승무와 헌시, 추모 노래와 연주로 두 사람의 넋을 기립니다.

백학기 / 시인 
(나무로 만든 지장보살이 품은 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하나가 400년 동안 전해오고 있는데...)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나업과 한씨 부인의 묘소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봉분이 쓸려 내려갔고 묘비까지 쓰러졌습니다.

속초 보광사가 묘소를 새롭게 정비한 뒤 추모비를 세우고, 나업과 한씨 부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재를 봉행했습니다.

진관스님 / 보광사 사업국장   
(나업과 청주한씨 부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367년 만에 지장보살님의 끝없는 중생제도의 서원을 따르기 위해 추모재를 처음 봉행하게 됐습니다.)

나업과 한씨 부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88호인 목조지장보살좌상의 복장물을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습니다.

1654년 나업이 세상을 뜨자 한씨는 남편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목조지장보살좌상을 조성하고, 아미타 세상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했습니다.

진관스님 / 보광사 사업국장 
(언제까지 될지 모르겠지만 해마다 늘 함께 꾸준히 추모재를 지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광사는 추모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나업과 한씨 부인의 사랑 이야기를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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