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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스님이 말하는 성지순례는

〔앵커〕

코로나19 감염 위기로 해외 성지순례가 1년이 넘도록 중단됐는데요, 불교여성개발원이 성지순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스님의 순례기를 듣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인도네팔순례기>를 펴낸 서울대 출신으로 공무원 생활을 하다 출가한 각전스님이 일일 강사로 나섰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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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자취가 오롯이 담겨있는 인도와 네팔.

불제자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순례지이자 부처님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성지지만 코로나19 감염 위기로 순례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성지순례에 대한 불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불교여성개발원이 어제 선원 수좌스님의 인도 네팔 성지순례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인도네팔순례기>를 출간한 각전스님의 저자 특강을 개최한 겁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공무원 생활을 하다 출가한 각전스님은 몇 년 전 아잔타 석굴을 시작으로 부처님 성지와 석가족의 기원까지 짚어가며 오랜 기간 인도 네팔을 순례했습니다.

스님은 순례의 가치가 단순한 친견을 넘어 신심의 간절함을 느끼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각전스님 / <인도네팔순례기> 저자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논서로 삼는 것 중 하나가 <대승기신론>이잖아요. 논서 제목이 믿음을 일으킨다는 거예요. 기신. 그만큼 믿음이 중요하다는 얘기겠죠. 저도 인도 네팔 순례를 다녀와서 제일 중요하다고 많이 느낀 게 신심이었거든요.)

각전스님의 저자 특강은 여성개발원이 매주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독서반 공부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특강 참가자들은 책과 스님이 준비한 사진자료를 보며, 인도 네팔에 깃든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각전스님 / <인도네팔순례기> 저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절박함이라는 것은 (구도를 향한 삶의) 우선순위를 가장 앞으로 가져가라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것을 성지순례 다니면서 느낄 수만 있다면...)

참가자들은 2시간에 걸친 정성스런 강의에 중요한 내용을 적어가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팔정도에 대한 이해로 끝나지 않고 증득하기 위한 실천에 나서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인자 / 불교여성개발원 초대원장
(진심으로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제가 팔정도를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진심으로 한 가지도 실천 못했다는 것을 아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앞으로 독서반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저자 특강을 마련해 회원들의 신심을 높이는 데 앞장설 예정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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