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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무쇠소' 고산 대종사 원적..27일 종단장으로 쌍계사서 영결식

 

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원로의원과 전계대화상, 쌍계총림 초대 방장으로 후학을 지도해 왔던 고산당 혜원 대종사가 23일 쌍계사에서 법랍 74세, 세수 88세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고산대종사는 ‘봄이 오니 만상이 약동하고/ 가을이 오니 거두어 다음을 기약하네/ 내 평생 인사(人事)가 꿈만 같은데/ 오늘 아침 거두어 고향으로 돌아가네’ 임종게로 마지막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1933년 경남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산혜원 대종사는 1945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습니다.

고산혜원 대종사/BTN 추모특집다큐 중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갔냐면 동래 범어사를 간거야. 범어사에 가서 하동산 스님을 만나가지고 역시 앞에와 같이 부친이 ‘제 소생인데 스님의 제자로 드리고자 데리고 왔습니다.’ (동산스님이) 이리보더니 ‘진작 오지 왜 이제 왔냐.’ 그러더라고요. 첫 말에.)

스님은 1954년부터 범어사와 해인사, 청암사, 직지사 등 전국 제방선원에서 정진하며 23안거를 성만했습니다.

1961년에는 직지사에서 고봉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으며, 1972년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석암스님으로부터 전계를 받았습니다.

1966년 김천 청암사에서 동산스님이 주신 ‘이뭣고’ 화두로 정진하다 문득 깨달아 오도송을 짓고 고봉스님과 경봉스님에게 인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고산혜원 대종사/BTN BTN 추모특집다큐 중
(내 소견 난데로 시를 지어 갖다 바치니까 (고봉스님이) 좋다고 인가를 받았지. 경봉스님도 됐다고 해서 인가를 받았지. 이런 덕으로 자연히 선과 교를 겸해서 하다 보니 이사에 능통하게 된거야.)

조계사 불교합창단을 창설해 불교대중화에 앞장섰고, 부산 혜원정사와 부천 석왕사를 창건해 도심포교의 토대를 닦았습니다.

1975년 폐사에 가깝던 쌍계사를 맡아 대대적인 불사에 착수해 교구본사로 사격을 갖추고, 1991년 쌍계사 조실에, 2013년에는 쌍계총림 초대 방장으로 추대됐습니다.

강사와 법사, 포교사와 율사, 선사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며 지리산의 무쇠소라 불렸던 고산 대종사는 1998년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원로의원, 전계대화상을 역임했습니다.

문도회는 조계사와 부산 혜원정사, 부천 석왕사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고산당 혜원대종사의 영결, 다비식은 종단장으로 오는 27일 쌍계사 팔영루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한편, BTN은 실천불교의 선지식 고산대종사의 추모다큐를 특집 편성해 25일 오후 2시 방송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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