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5년도 제220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개회사에서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국제회의장에서 지하공연장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종단과 사찰 살림이 매우 어려웠지만 우리 모두 고통을 감내하고 서로 힘을 합해 위기상황을 헤쳐 나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기에 반드시 제20교구 본사로서 선암사의 지위를 회복시키고 특별법을 제정해 태고종과의 소송에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어려움이 종식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의원 스님들께서도 수행정진의 원력으로 국가적 종단적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순천 야생 차 체험관’에 대한 철거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원심판결을 뒤집고 파기환송 한 결론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법원이 간과하고 지나쳤던 한국불교 근현대사에 대한 명백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장사 대웅전 방화사건과 관련해 “우리 승가공동체에 큰 상처를 줬다”며 “승가의 화합과 공동체 정신의 회복을 위한 육화정신을 회복하는 일에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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