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정상화 특별법 제정‥재적본사 중복취적 가능..
선거법 개정안 통과‥후보 등록 선거일전 21일까지 3일 동안.. 
승려복지법 개정안 통과‥ 사미·사미니도 혜택, 토지 매입 등 재정 운용법 확대  
 

조계종 중앙종회 220회 임시회가 총무원장이 제출한 순천 선암사 20교구본사 재지정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2011년 187회 임시회가 조계종과 태고종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교구본사 지정을 해제한 이후 10년 만입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선암사 차 체험관 철거 소송 상고심에서 선암사 실체에 문제를 제기하며 조계종이 승소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한 데 따른 결정입니다.

앞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선암사 관련 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법부가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중앙종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대법원이 간과하고 지나쳤던 한국불교 근현대사에 대한 명백한 오류를 바로잡고, 왜색불교 청산과 한국불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정화운동과 그에 따른 통합종단의 역사적 의의 등을 사법부가 올바로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은 앞서 개회사를 통해 총무원장 스님이 제출한 선암사 정상화 특별법 제정안을 비롯해 선암사가 법적 분쟁의 난관을 타개할 수 있도록 의원스님들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정문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이번 회기에 반드시 제20교구 본사로서 선암사의 지위를 회복시키고 특별법을 제정해 태고종과의 소송에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 선암사 정상화 특별법도 만장일치로 제정했습니다.

선암사에 한해 주지의 종무원 겸직금지 조항을 예외로 하고, 재적본사 중복취적 및 기존 재적교구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허용하는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어 선거기간을 21일로 하고 이의신청은 선거인명부 열람 마감일 후 5일까지,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전 21일까지 3일 동안 등록하도록 선거법 개정안도 통과시켰습니다.
 
승인신청에 부동산수익금 사용을 추가하고 사용시 주체와 절차를 명확히 하는 사찰부동산관리법 개정안은 교구본사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위해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승려복지 수혜대상을 기본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사미.사미니로 확대하고 토지나 건물 매입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승려복지법도 만장일치로 개정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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