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로 명상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대변하듯 불교명상지도사 자격고시에도 많은  이수자들이 참가했는데요. 제5회 불교명상지도사 자격고시 현장에 윤호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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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주말 아침, 불교상담개발원 강의실에 스님과 불자들이 모였습니다.

어려운 문제 앞에 잠시 고심하는가 싶더니 기억을 되살려 문제를 풀어냅니다.

조계종 포교원이 주최하는 제5회 불교명상지도사 자격고시를 보기 위해 시험장에 찾아온 수험생들입니다.

2급부터 1급, 전문가 과정까지 수백 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얻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효숙 / 충남 천안시
((불교명상지도사) 2급, 1급하면서 전문가 과정까지 무사히 잘 수료하고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굉장히 마음이 좋았습니다. 나름대로 (시험)준비한다고 했는데 어쨌든 그동안 착실하게 해와서 마음 뿌듯합니다.)

필기시험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면접이 이어졌습니다.

수험생들은 명상지도계획서를 사전에 제출하고 앞으로 개발할 명상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며 포부도 밝혔습니다.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한 집중명상부터 특정 계층과 개인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명상법까지.

직접 체험하고 구체화한 프로그램을 막힘없이 설명합니다.

오랜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 계획안에 심사위원도 밝은 표정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선업스님 / 불교상담개발원장
(많은 분들이 명상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주고 계신데요. 그 결과물로써 오늘 이렇게 시험을 보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앞으로) 불교명상에 기반을 둔 명상지도사가 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코로나19 감염 위기에 명상은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 배출될 불교명상지도사들이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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