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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 정명스님ㆍ봉로대 종인스님 박사 학위

[앵커]

올해 상반기 불교 관련 논문으로 42명이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화 장엄의 특징과 전승 연구로 정명스님이, 한국 전통사찰의 봉로대 양식 연구로 종인스님이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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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올해 상반기 불교 분야 박사 학위 수여자는 스님 16명, 재가자 26명으로 총 42명입니다.

분야별로 유·무형 불교문화재와 순수교학 성격의 논문이 7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무형문화재 연구가 다양화된 것이 큰 특징으로 꼽힙니다.

이전의 무형문화재 연구가 수륙재·영산재에 집중된 것에 비해 올해는 지화·나비춤 등 다양한 무형문화재들이 연구 소재로 활용됐습니다.

불교의식이나 궁중의례에서 화려하게 장엄됐던 지화의 전반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첫 논문도 발표됐습니다.

한국전통지화보존회 회장 정명스님이 발표한 <한국 지화 장엄의 특징과 전승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기록과 구전을 바탕으로 불교의 오정색 배열을 활용한 한국 전통 지화를 조명했습니다.

또한 스님이 소속된 계민문도회의 지화 장엄 전승과 함께, 지화를 실제 제작하는 과정도 수록해 지화 장엄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정명스님 / 한국전통지화보존회 회장(전화인터뷰)
(불교에서는 어떻게 꽃을 해 왔는지 기록을 정리한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그런 것을 한다고 계속 해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스님은 4월 말 온라인으로 지화 장엄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승과 생활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도림사 총무 종인스님이 발표한 논문 <한국 전통사찰의 봉로대 양식에 대한 연구>는 유형문화재로서 봉로대를 처음으로 다뤘습니다.

배례석으로 잘못 알려진 봉로대는 탑이나 법당 앞에 놓여진 돌로서, 예배를 위해 향로를 올려놓던 자리입니다.

종인스님은 전국에 산재한 68개의 봉로대를 직접 현지 조사해 전통사찰에서의 봉로대 양식을 정립·규명하고자 했습니다.

스님은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본래의 이름과 용도를 잃어버린 봉로대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종인스님 / 대구 도림사 총무
(조상님들이 내려 주신 물건들을 모르고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것이 가슴 아픈 일이죠. 이것은 배례석이라는 석조물이 아닌 봉로대라는 석조물로서 향로를 올리고 예를 갖출 수 있는 용도로 사용했던 돌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되는 거죠.)

종인스님은 여기 저기 옮겨져 아직도 발굴되고 있는 봉로대가 제자리를 찾아 전통사찰의 요소로서 다시 기능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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