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 회주 혜암 동광대종사의 삶과 가르침, 사상을 담은 문집 <구도와 전법의 길>이 출간됐습니다.  

작은 포교당에 불과했던 도선사를 대가람으로 키워낸 회주 혜암 동광대종사.

청담문도회 제자들이 동광스님 팔순을 맞아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담은 문집 <구도와 전법의 길>을 펴내고 봉정식을 봉행했습니다.

스님은 부처님과 은사 청담스님에게 문집을 봉정했습니다.

도서스님 / 도선사 주지
(동광대종사님께서는 갈등과 대립을 멀리 하면서 오로지 종도의 화합에 기여하고 원의 법문을 통해 세상 사람들을 감화시켰습니다. 평소 과묵하신 성품의 대종사께서는 늘 진심과 헌신으로 대중을 지도하고 산림을 이끄셨습니다.)

50년 전 청담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한 동광스님은 은사스님의 뒤를 좇아 참회와 수행, 대중을 교화에 전념했습니다.

문집에는 스님의 수행과 전법의 삶 외에도 칼럼·논문을 비롯해 행장이 담긴 사진과 기사 등이 함께 실려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봉정식은 방역을 위해 청담문도회와 신도만 참석해 진행됐습니다. 

호성스님 / 초심호계원장·봉정사 주지(총무원장 치사 대독)
(스님께서 평생의 행장과 가르침을 담은 문집을 내신 것은 대종사의 진면목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사료라는 점에서는 그 의의와 가치가 만고에 빛날 것입니다.) 

동광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우리가 앉아있는 그곳이 부처님의 법과 가르침이 있는 법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혜암 동광대종사 / 도선사 회주
(본분종사가 모든 군중들 속에 여기에 와서 앉아 계시니까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청정한 법이로다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앉아 있는 이 자리가 바로 부처님의 바른 법을 가르치고 보여주는 그런 자리다 이 말이죠.)

문집 발간으로 청담대종사의 법풍을 이어 구도의 길을 걸어온 동광대종사의 가르침이 후학에게 지침으로 남을 수 있게 됐습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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