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본사 구례 화엄사 화엄원.

앞으로 4년 화엄사를 이끌어 갈 새 주지를 선출하기 위해 열린 산중총회 현장입니다.

조계종 중앙선관위가 지난 16일 단독 후보 덕문스님의 자격에 이상 없음을 확인하면서 화엄사 대중 스님들은 덕문스님을 차기 주지 후보에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우석스님 / 산중총회 임시의장
(금일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후보자에 덕문스님이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종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덕문스님은 총무원 호법국장을 거쳐 원로회의 사무처장, 총무원 호법부장, 불교중앙박물관장 등의 소임을 통해 행정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선본사, 보문사 주지를 역임하고 제13, 14, 15대 중앙종회의원을 거쳐 화엄사 주지에 당선된 스님은 아동구호단체 굿월드자선은행 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덕문스님은 현안 문제 해결과 함께 화엄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덕문스님 / 구례 화엄사 주지
(최선을 다해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엄사상이라고 하는 부분과 더불어서 화엄사의 위상을 한국불교에 더욱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덕문스님은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승려복지회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며 대중화합을 이루고 광주에 화엄사 포교당을 건립하는 등 미래를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수해복구 활동과 천은사 입장료 폐지 등 지역사회 밀착형 활동과 복지, 문화 포교를 통해 사찰의 품격과 스님들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김동근 / (2020년 8월) 구례 수해 자원봉사 중
(늘 화엄사가 어려울 때 함께 해주셨는데 이번에 또한 이렇게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요. 저희들도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고 동참해주신 스님들이 존경스럽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들)

선거 없이 대중 스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한 덕문스님.

남은 임기동안 침체돼있는 호남지역 불교와 화엄사 사격을 높이기 위해 원력을 세우고 포교 활동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화엄사는 산중총회를 마치고 미얀마 군부의 폭력 을 규탄하고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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