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천태종 서울 동부지부로 창립해 지역 포교 중심도량으로 자리매김한 삼룡사.

삼룡사 제17대 주지에 천태종 종의회 의장 무원스님이 취임하고 오늘 오전 진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무원스님은 상월원각대조사의 유지를 받들고, 애국불교와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종단 3대 지표의 실현을 통해 불교를 불교답게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원스님/삼룡사 제17대 주지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크신 가르침의 원력가피 속에서 3대 지표와 3대 강령을 실현하는 시대보살 법화수행자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1979년 2대 종정인 대충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한 무원스님은 인천 황룡사와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대전 광수사 주지 등을 지냈습니다.

총무원 사회부장을 비롯해 총무부장과 총무원장 직무대행 등 종단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한 무원스님은 지난 1월 제17대 종의회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특히, 개성 영통사 복원불사와 다문화, 이주 여성들의 쉼터인 '명락 빌리지'를 개설하는 등 다문화 사업을 활발히 펼쳤습니다.

다문화, 다종교 화합을 이끌어 온 무원스님은 공동체 문화를 복원과 세계일화를 강조했습니다.

무원스님/삼룡사 제17대 주지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 공존할 수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다문화, 다종교의 소통과 자비나눔의 힐링 문화가 함께 동행하며 기도정진의 열기가 한 순간도 식지 않는 다문화 힐링행복도량 삼룡사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감사원장 진덕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무원스님의 원력이 사회와 국가로 회향되길 당부했습니다.

진덕스님/천태종 감사원장(총무원장 문덕스님 법어 대독)
(무원스님의 큰 원력이 우리 사회와 국가는 물론 세상의 행복으로 회향하도록 삼룡사 불자 여러분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정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봉행된 이날 진산법회에는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을 비롯해 각 종교계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이 참석해 무원스님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김대선 교무/원불교(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국민 모두가 위로 받고자 하니 이곳 삼룡사가 시민과 다문화인들을 위한 희망의 도량, 행복의 도량이 되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다문화 사찰, 세계적 힐링사찰 등 주지로 취임한 사찰마다 지역 중심 사찰로의 발전을 이끌었던 무원스님의 취임으로 삼룡사의 변화에 다시 한번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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