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라이라마 존자의 말씀을 한국불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진옥스님은 여수와 인근 지역에서 15개나 되는 사회복지 시설을 운영하며 자비행을 펼치고 있는데요. 치매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시설을 추가로 수탁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개소식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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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개관을 기념하는 사물 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에 어르신도 신이나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여수시 최대 노인 요양시설 ‘진달래마을’ 옆에 들어선 치매  주야간보호센터 ‘지혜마루’입니다.

치매와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이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최신식 복지시설입니다.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에 사업을 신청해 작년 10월 준공을 마친 ‘지혜마루’가 지난 11일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진옥스님 / 보문복지회 이사장, 여수 석천사 주지
(죽음과 늙음이 걸쳐져 있는 이 상황을 우리가 옆에서 어떻게든 도와서 그 분들이 조금 더 편하게 여생을 보내고 마치실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연면적 500여 제곱미터에 사업비 17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이곳에서 치매 어르신을 포함한 총 45명이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생활실과 프로그램실, 사무실, 식당, 샤워실 등을 갖추고 치매전문 교육을 이수한 시설장과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등 16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작년 8월 민간위탁자를 공개 모집한 수탁자선정 심사위원회가 공신력과 전문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지역에서 15개의 복지시설을 운영 중인 진옥스님의 보문복지회를 수탁자로 선정했습니다.

권오봉 / 여수시장
(우리 진옥스님께서는 여수의 복지. 특히 우리 어르신 복지에 대해서는 아주 관심을 갖고 잘 해주셨고요.)

또 다시 복지시설을 수탁 받아 총 16곳을 운영하면서 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진옥스님.

30여 년 동안 꾸준히 사회복지 사업을 이어 오면서 티베트는 물론 여수와 인근 지역에도 자비의 손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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