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임기 회향을 앞두고 오늘 교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지홍스님은 먼저 “지난 5년 동안 지나온 과정 속에서 많은 것들을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지홍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정말로 모든 대중들이 원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그러한 포교 종책들을 입안해서 잘 성과를 냈으면 좋았을 텐데 좀 그런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지홍스님은 그러나 “불교성전과 우리말 의례 등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종책에 대해서는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마무리 짓지 못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차기 포교원장이 지속해 나가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불교성전과 불교 5대 수행법 길라잡이 등 신행과 포교를 위해 꾸준히 개선·보완하는 건 물론, 시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힘써달라는 것입니다.

특히 환경과 인권, 생명, 통일 등 각종 사회현안에 대한 불교적인 입장을 담은 불교사회교리서 제작 필요성도 제시했습니다.

지홍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전문가가 다 붙어야 돼요. 경제, 정치, 문화 등의 전문가가 다 붙어야 불교사회교리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포교원에서 할 수 없어가지고 포기했는데 종립학교랑 같이 결합해서 또 여러 불교연구소와 같이 결합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사업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포교원장 임기가 끝난 이후 거취에 대해 지홍스님은 “20여년 만에 경기도 광명의 금강정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강정사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과 복지관, 사회적 기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강정사를 전통사찰 형식으로 잘 구성해내는 불사를 하고, 수행과 포교에 진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홍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제가 하다가 못한 포교원 사업이 있잖아요. 그것을 어떻게 하면 뒤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까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고요. 특히 의례에 대한 부분이 저 개인적으로라도 열심히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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