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르침 접목해 '임상 보살' 양성

[앵커]

임상 현장에서의 전법 포교 원력을 세우기 위해 지난 1월 개원한 전국비구니회 CPE센터가 첫 교육 과정을 개강했습니다. CPE교육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목해 자비를 실천하는 불교수행자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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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병원 등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을 심리적·영적으로 돌보는 데 필요한 임상목회교육 CPE.

1920년대 목사들에 의해 시작된 CPE 교육은 병원 포교 측면에서도 강한 힘을 발휘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병원에서의 전법 포교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비구니회가 지난 7일 CPE교육을 처음으로 개강했습니다.

한마음CPE센터장 지인스님이 전국비구니회와 협력해 센터를 설립하고 첫 강좌의 강사로 나섰습니다.

전국비구니회의 CPE 교육은 기존 교육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목해 ‘임상 보디사트바’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인스님 / 한마음CPE센터장
(저희는 불교의 부처님 가르침인 팔정도와 육바라밀, 사섭법과 같은 교리적인 체계로써 이 교육을 운영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이미지·말씀 같은 것들을 환자들을 돌보는 현장에서 체화하고...)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는 CPE교육 1기는 큰 호응을 얻어 정원 8명이 가득 찼습니다.

스님 6명, 재가자 2명으로 구성된 1기 수강생들은
임상에서 위기에 처한 중생들을 치유하고 위로하기 위한 열의를 보였습니다.

능지스님 / 동국대학교병원 지도법사
(이 교육을 잘 따라가서 제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주혜경 / 서울시 구로구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과 제가 받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다 치유할 수 있고, 모든 분들께 제가 치유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수업은 교재가 따로 없는 대신, 서로의 이야기를 듣거나 명상 후 생각·이미지를 나누는 등 의사소통과 실습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또한 영적 돌봄의 언어와 케이스 스터디 등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