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들의 교육과 연수를 총괄하는 조계종 교육원이 올해 비대면 강의 플랫폼을 구축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합니다.

지난 2일 대덕·혜덕 법계과정을 시작으로 비대면 교육을 선보인 조계종 교육원은 4개 과정 총 22개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각 법계과정을 비롯해 사찰경영, 선교율 주제 강좌들이 마련됐으며, 비대면 포교를 위한 스마트폰 영상제작 강좌도 추가됐습니다.

강좌형 연수는 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할 수 있고, 자신의 연수 이력과 강좌 안내도 확인 가능합니다.

서봉스님 /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연수를 위해 비대면 교육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회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안정적인 연수교육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매년 많은 스님들의 참여가 이뤄졌던 자원봉사활동 부문과 국내외 문화탐방으로 진행되는 순례형 연수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잠정 중단했습니다.

대신 인증교육 연수가 50개 기관으로 확대돼 다양한 연수교육 기회를 제공키로 했으며,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도 27개로 늘어났습니다.

종단리더십 심화과정, 종단지도자과정 등 명칭으로 혼선을 빚은 법계과정을 각각 ‘중덕·정덕 법계과정’과 ‘대덕·혜덕 법계과정’으로 개선했습니다.

또한 수계 연차가 낮은 스님들을 위한 법계과정 교육을 올해도 무료로 실시해 교육비 부담을 낮췄습니다.

특히 조계종 교육원의 비대면 교육 플랫폼 신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스님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박성수 / 조계종 교육원 연수팀장
(연수교육을 온라인으로 다 신청하고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다른 해외에 계신 스님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입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올해 연수교육 내용과 일정을 알리기 위해 <2021년도 연수교육> 안내책자를 발간, 전국 사찰에 배포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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