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주암이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관악산을 생명 숲으로 가꾸기 위해 정월 대보름 다람쥐 방생과 수륙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연주암은 지속적인 방생으로 토종 다람쥐가 뛰놀고 십자매가 지저귀는 도량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에 이은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관악산 연주암이 어제 토종 다람쥐를 방생하고 수륙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다양성을 잃어가는 관악산에 생명과 활기를 다시 불어넣기 위해섭니다. 

탄문스님 /연주암 주지 
(연주암도 등산로가 무분별하게 생기고 들고양이들이 너무 많다보니까 새나 다람쥐 등이 많이 없어져버렸습니다. 다람쥐도 살리고 관악산도 살리고 연주암 하면 떠오르는 뭔가를 만들어봐야 겠다 해서 다람쥐 방생을 하게 됐습니다.)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방생법회 떠나온 연주암은 코로나19로 올해는 연주암이 있는 관악산 생태계에 주목하고 토종다람쥐 방생을 계획했습니다.

연주암은 토종 다람쥐 10쌍을 방생한데 이어 행동반경이 좁은 십자매도 함께 방생해 연주암을 찾는 불자와 탐방객이 사찰에서 다양한 생명을 마주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길 기대했습니다. 

오심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부처님께서 생명의 존엄성을 설하실 때 인간이 아닌 미생물의 생명까지도 존귀함까지 설하셨듯이 불교의 중심사상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존귀할 뿐 아니라 모두 가치 있는 존재라고 여겼다는데 그 가치의 높음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 

연주암은 지속적인 토종 생물 방생으로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관악산을 도심 생명 숲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연주암 주지 탄문스님은 이날 유길영 씨를 신도회장에 임명했으며 천일기도 계획도 밝혔습니다.

탄문스님은 상월선원 결사정신으로 불교중흥과 국난극복을 발원하며 오는 13일 입재법회로 천일기도를 이어갑니다.

13일 입재법회에는 연주암 회주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특별법문으로  천일정진을 독려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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