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종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대학생들이 군종병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포교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군종병의 지원 자격과 업무 등을 카드뉴스 형태의 뉴미디어로 정리한 건데요. 침체된 군포교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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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사무실.

테이블에 둘러앉은 대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교 군종병으로서 군복무를 마친 5명과 디자이너 2명으로 꾸려진 이 모임은 최근 군종병 홍보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불교 군종병이 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지원하는지 안내하는 카드뉴스 형태의 콘텐츠입니다.

대불련 총동문회 군포교지원단 홍보팀도 맡고 있는 이들은 청년포교 활성화에 군종병 역할이 크다는 점에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김동현 / 대불련 총동문회 군포교지원단 홍보팀장
(저희가 현장에서 불교 군종병을 해보니까 청년포교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깨달았어요. 군대에서 절에 다니지만 사회에 나와서도 어떻게 절에 다녀야 할지, 청년들이 불교를 통해서 어떻게 모여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에게 안내도 해줄 수 있고...)

군종병 홍보 콘텐츠는 다른 보직과 불교 군종병의 차이, 장점, 지원자격과 절차 등을 담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이렇게 정리한 건 현장에서 불교 군종병 지원자가 적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고, 홍보의 부재로 인한 결과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신승재 / 서강대·1사단 호국무선사 군종병 전역
(제가 군대를 막 지원할 시기에도 군종병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생소했고, 병무청 내에서도 숨겨져 있는 (보직이에요.) 그래서 너무 안 알려져 있는 게 문제이지 않을까...)

이들 모임은 최근 군종교구와 사찰이 아닌 대불련 활동도 신행이력에 포함되도록 하는 협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사찰 신행이력이 기준자격보다 부족한 청년들도 대불련 활동을 인정받게 돼 결과적으로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불교 군종병의 기회가 주어진 겁니다.

김동현 / 대불련 총동문회 군포교지원단 홍보팀장
(특별한 인연이 있어야 군종병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불교에 신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친구들이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데, 청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왕 군대 가는 거 불교 군종병에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불교 군종병 활성화를 위해 의기투합한 대학생들은 앞으로 군종병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리는 홍보영상도 제작하겠다는 원력을 세웠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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