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을 비롯해 직영사찰, 특별분담사찰의 결산감사를 위한 중앙종회가 다음달 23일부터 5일간의 회기로 개원합니다.

중앙종회 의장단과 각 위원장단, 종책모임 회장단은 오늘 제13차 연석회의를 열고, 제220회 중앙종회 임시회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안건접수는 3월 16일, 종책질의는 3월 18일까지 마감합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호계원장 무상스님과 포교원장 지홍스님의 후임을 선출하게 됩니다.

임시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결산감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대체하고, 문제가 발생한 사찰은 직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정문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예산감사 때는 종회의원들이 직접 가는 것으로 하고, 이번에는 서면대체를 하는 것으로 그렇게...)

연석회의에서는 그동안 17대 중앙종회의 직접적인 현장 감사가 부족했다며 서면만으로도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법원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 재정분과위원장
(17대 종회 들어와서 감사 한 번밖에 안 했습니다. 서면감사를 하더라도 방문감사 하는 것만큼 강도 있게...)

연석회의는 앞으로 본회의에서 2~3분간 입정의 시간을 보내 수행자로서의 본분에 더욱 충실히 하자는 뜻을 모았습니다.

안건에 따라 종회의원 간 격렬한 토론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마음을 가라앉히고 발전적인 논의를 이어가자는 취지도 담겨 있습니다.

이외에도 종단과 대한불교진흥원의 관계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우봉스님 / 중앙종회 사무처장
(1994년도에 의현스님을 끝으로 해서 승려이사가 다 빠졌습니다. 지금 전혀 대화가 없고, 불교 발전을 위해서 어떤 협력을 해야 할지 모색도 없고 교류도 없는 상황입니다.)

연석회의는 중앙종회 임시회와 관련한 논의를 마친 뒤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선암사 소유권 소송과 나눔의집 경과 보고를 받았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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