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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고민에 캠퍼스 포교 방향 있어

〔앵커〕

전국 각 대학이 개강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로 대면 제한이 계속돼 캠퍼스 포교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대학생이 겪는 어려움에 불교계가 귀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대학생들이 어떤 고민을 가장 많이 상담하는지 지도법사 스님에게 들어봤습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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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국 각 대학이 졸업식과 입학식을 잇달아 개최하며 코로나19 여파에도 캠퍼스에는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위기가 올해까지도 영향을 미치면서 대학생을 위한 캠퍼스 포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대면 활동이 주를 이루던 불교계 청년포교는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시대 새로운 포교 방향성 정립에 앞서 대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학교 불교동아리 지도법사로 활동하는 스님들에 따르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또는 대인관계에서 겪는 갈등 해소 방법 등을 가장 많이 상담하고 있습니다.

능현스님 / 서울여대 불교학생회 지도법사(전화인터뷰)
(갈등이라는 게 자기 입장에서 지켜보다보면 더 증폭된다는 걸 알아야 하기 때문에 요즘 학생들에게는 입장을 내려놓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끔 하는 연습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마주한 고민을 스님들이 불교적으로 풀어주고,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상담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석을 지루해하지 않고 신선하게 받아들인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능현스님 / 서울여대 불교학생회 지도법사(전화인터뷰)
(자기 이야기를 직접 묻고 궁금한 걸 해소하고, 자기 생활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서 상담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또 학생들한테 큰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삶에서 많은 고민을 시작하고 그에 따른 상담이 필요한 대학생이지만 대학교 지도법사로 활동하는 스님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청년층의 뿌리가 되는 대학생 포교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우스님 /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성신여대 지도법사(전화인터뷰)
(스님들이 대학생 법회를 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몰라요. 또 연결이 됐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만 되는 구조거든요. 주지 소임을 사는 스님이 아니면 원력이 있어도 재정적으로 어려우니까...)

수많은 고민을 안고 막 성인이 된 대학생들은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사홍서원의 첫 번째 원력을 더 가까운 곳에서 느끼길 바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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