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시민단체들이 미얀마 군부에게 군사쿠데타를 중단하고 민간정부에 권력을 이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미얀마 국민들의 저항에 미얀마 군부는 이들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적 열망을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얀마 군부가 어떠한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비민주적이며 폭력적인 방식은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 되며,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청산되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미얀마 국민들은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얀마는 국민 대다수가 불교를 믿는 나라"라며 "자비와 비폭력, 생명을 중시하는 불교적 가치에 견주어 보아도 이번 쿠데타와 이를 규탄하는 국민들에 대한 폭력적 진압은 더더욱 용납되기 어렵다"고 규탄했습니다.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미얀마 군부에게 선량한 미얀마 국민들의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지 말고 정당한 집회와 시위를 보장할 것,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민간정부 지도자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즉각 석방할 것, 조속히 쿠데타를 중단하고 권력을 민간정부에 이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성명에는 민불동지회, 바른불교재가모임, (사)불교아카데미, 불교환경연대, 불력회, 성평등불교연대, 신대승네트워크, 정의평화불교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참여불교재가연대, 평화통일불교연대가 동참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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