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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불교계 쿠데타 항의..스님 구금도

[앵커]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에 맞서 현지 불교계가 국민들을 지지하고 항의 움직임에 참여할 것을 밝혔습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도 국제 성명서를 통해 군부를 규탄하고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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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얀마 불교계는 쿠데타가 발생하자 발 빠르게 성명서를 내고 반대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미얀마 평화승단연합회와 시따구 불법 아카데미는 각각 지난 6일과 7일, 군부의 권력 장악 행위를 규탄하고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 90%가 불자인 미얀마에서 스님들의 반대 입장 표명은 군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대적 유혈진압이 벌어졌던 지난 2007년 민주화 시위 때와 달리 스님들은 전면적으로 시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냄비를 두드려 소음으로 불복종을 표현하고 민주주의 수호나 군부의 퇴진을 담은 피켓·현수막 등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최재희 / 미얀마 양곤대학 유학생(전화인터뷰)
(공무원들이 주도해서 CDM, 사회불복종 운동이라고 출근을 하지 않아 국가 기관을 마비시키자는 운동이 주를 이루고 있고 스님들은 서포터해주시는 역할을 하고 계셔서 대대적으로 스님들이 발우를 뒤집는다는지 하는 퍼포먼스는 없는데 중간 중간 시위대에 껴서 같이 시위를 하고 계십니다.)

군부는 과거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스님들을 구금하고 주요 도시에 장갑차와 병력을 배치하는 등 강경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한 총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격화되고 유혈사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 불교계에서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지난 10일 미얀마 민주화 지지 성명문을 한글·영문으로 작성해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했습니다.

정산스님 /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대표(전화인터뷰)
(우리도 70·80년대에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민주화 투쟁을 오랫동안 해 왔잖아요.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 민주주의 사회를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건 부처님의 제자로서 도저히 용서가 될 수 없다, 미얀마에 있는 스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도 되고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지에서 성명서를 내게 된 거죠.)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성명서에서 군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미얀마 국민들의 외호를 위한 세계인의 동참과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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