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INEB)가 지난 1일 발생한 미얀마 군사쿠데타와 관련해 화합과 비폭력, 민주적 절차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9일 발표된 성명서에서 INEB는 폭력은 고통을 부적절하게 다루는 방법이며, 인간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한다고 정의했습니다.

화해가 이뤄지고 비폭력적 수단을 통해 민주적 과정의 복원이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라고, 쿠데타 후 불교도로 구성된 군대가 비폭력 시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공격적 대응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계속 그렇게 해 주기를 당부했습니다.

INEB는 민간정부와 군부가 종교지도자, 소수민족 대표, 시민사회 파트너, 88세대 지도자 등 각계각층의 지원을 통해 포괄적 대화 과정을 갖고 모든 민족과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 보시, 인욕, 욕망의 자제를 실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사유와 정정, 정견과 정업이 실현돼 미얀마가 인권이 존중되는 민주국가로서 번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71개 시민사회단체도 지난 2일 미얀마 군부에 쿠데타를 종료하고 민간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를 비롯한 각계 단체들은 연합 성명을 통해 군부의 쿠데타 종료, 민간정부 지도자 석방, 총선 결과 존중 및 권력 이양을 촉구했으며, 한국 정부와 유엔, 각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고 민주주의 정상화에 노력해 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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