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금요일 아침 군산 성흥사입니다.

스님과 신도들이 트럭에 국민 간식인 초코파이를 한가득 실고 군산 교도소로 향합니다.

트럭 안에는 재소자들에게 전달될 4백만 원 상당의 초코파이 1천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성흥사 회주 송월스님과 주지 보위스님, 김승수 신도회장이 지난 5일 군산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을 위한 간식을 전달했습니다.

홍순철 / 군산교도소장
(항상 잊지 않으시고 여러 가지 물품을 수용지원해 주고 계십니다. 항상 큰 감사를 드리고 안에 수용자들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성흥사는 해마다 설 합동차례를 지내고 문화공연도 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간식 나눔으로 대체했습니다.

20년 넘게 군산교도소와 인연을 맺고 재소자들을 교화하는데 앞장선 송월스님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교정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군 법당에도 자비를 펼치고 있는 송월스님은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에 입상한 실력 있는 동양화 작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탁월한 재능으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초대전을 갖고 다수의 전시회로 작품을 꾸준히 알리고 있는 스님은 태고종 서예와 문인화 부분 명인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스님은 법회에 참석한 재소자와 군 장병들에게 달마도와 부처님 경전 글씨를 써 나눠주며 신행활동에 힘쓸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송월스님 / 군산 성흥사 회주
(젊은 사람들은 살아 있는 호해잖아요. 이런 분들한테 정말 불교를 진심으로 심어주고 싶은 그 마음 하나 있고 교도소의 재소자들도 많이 그려줍니다. 그 분들도 거기 굉장히 마음이 닫혀져 있어요. 얼려있는 그 마음이 조금이나마 녹을 수 있다면... )

본인의 재능을 불법을 널리 알리는 포교 활동에 쓰며 어렵고 외로운 곳에 자비행을 펼치고 있는 송월스님.

송월스님 / 군산 성흥사 회주
(부처님 은혜에 1만 분의 일이라도 갚는다는 것은 먼저 부처님 전법을 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은 그 마음 밖에는 없습니다. 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서 법을 전하라. 저는 그걸 실천하고 싶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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