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에 대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국립공원공단 송형근 이사장의 예방을 받고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7% 가량은 사찰 소유 토지이고 산림 관리 등을 위해 각 사찰들에서는 도감을 두고 운영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국민들이 사찰을 방문하지 않는데도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야 하냐는 저항에 부딪쳐 왔습니다.

이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겁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일반 국민들도 그것을 이해해야 하는데 왜 국립공원 들어가는데 입장료를 받느냐 하니까. 예를 들어 설악산 신흥사 지구 다른 곳 아무데로나 가도 누가 뭐라 하지 않잖아요. 문화재 유산지역이고 구역이니까. 확실하게 표시를 하고 인식을 시켜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예방은 지난해 11월 국립공원공단 유기준 상임감사의 예방과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동안 실무진에서 많은 논의가 오갔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 강구를 위해서는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원행스님은 “국립공원 내 사찰 사유재산을 명확하게 적시해 불필요한 분쟁과 논쟁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이날 도립공원 내 사찰 안내표지판 철거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제가 사는 곳들도 보면 옛날에는 출입구에 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차량통행 할 수 있는 사찰의 소임자 적혀있던 것들 지금 싹 다 지워버렸더라고요. 입구에서.)

송형근 이사장은 현안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형근/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오늘 원장 스님 뵙고 국립공원 문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문화재구역 입장료 등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에 대한 정부 정책에 변화의 목소리가 불교계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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