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설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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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복지관을 오랫동안 찾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온라인으로 만납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설을 앞두고 코로나19 때문에 만날 수 없었던 이용자들을 화면으로라도 만날 수 있게 한 겁니다.
 
담당 사회복지사의 방문 이외에는 세상과 소통할 수 없었던 어르신은 눈물을 훔치며 자리를 마련해준 복지관에 감사를 전합니다.

어르신들이 직접 온라인에 접속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사전 조사를 통해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찾아가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낮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온라인 활동 참여 욕구는 높았습니다.

이명범/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이렇게 좋은 영상을 기획을 하셔가지고 이야기를 주고받고 하도록, 또 대화하도록 해주니까 너무 즐겁고 감사합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너무 고독하고 외롭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찾아갈 데도 없고 이것이 지금 우리 노인들 입장입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설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로 복지관 사정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하이트진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의 물품 기부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관장 정관스님은 가족이 해외에 있거나 연고가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앞으로도 부족함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관스님/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어르신들께 영상으로 인사를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설 명절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힘든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조그만 선물이지만 만두라든가 떡국 떡 그리고 생필품, 사과, 배 이런 것들을 어르신 댁에 미리 가져다 드리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오는 16일 신년기자간담회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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