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화합과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기기 위해 누군가를 힘으로 제압하려하면 스스로도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서로 돕는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라고 당부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 힘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 발표를 하루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돼서 네 명의 후보로 추려지는데요. 네 명 안에는 들어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제 시작이니까 총무원장스님 뵙고 잘하겠다는 말씀도 드리고 좋은 말씀도 들으러 왔습니다.)

원행스님은 국민과 당을 위해 그동안 열심히 하셨던 마음만 변치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화합과 상생을 늘 실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화합이 자비고 상생이 보살도입니다. 내가 누구를 이기려고 누르면 결국 돌아 돌아서 자기에게 눌림이 온다는 게 상극입니다. 상생은 도와주면 결국 돌아서 누군가 나를 도와주게 돼 있습니다.)
 
나경원 예비후보도 불교의 가르침처럼 이번 선거가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갈등도 많은 것 같고 나눠지고 대립돼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불교의 가르침이죠. 화합하고 그렇게 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통합되는 계기가 됐으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요. 갈 길이 멉니다.)

원행스님은 힘을 갖게 되면 쉽게 쓰고 싶은 유혹에 놓이게 된다며 상극의 원리를 잊지 말고 경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힘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을 통해 내일, 네 명의 후보를 가리고 15일, 본경선을 거쳐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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