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0일 경기도 포천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한파 속에 목숨을 잃은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 속행씨의 49재를 오는 7일 법련사에서 봉행합니다.

경찰은 속행씨의 부검 결과를 간경화로 인한 혈관파열, 합병증으로 발표했지만 사노위는 고인이 평소 건강했으며 사망 며칠 전부터 비닐하우스 숙소 내 전기와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사망 원인이 힘든 노동조건과 비닐하우스 내 조립식 패널 숙소라는 열악한 기숙사 환경, 제대로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어닥친 영하 20도의 한파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노위는 속행씨의 49재와 함께 그 동안 한국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천도재도 함께 봉행해 타향에서 유명을 달리한 이주노동자들의 넋을 기리겠다고 밝혔습니다.

49재와 천도재에는 사노위 스님들과 국내에서 활동중인 캄보디아 린사로스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등 20여 명이 동참할 예정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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