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페르 시구테 월라샤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불교를 통한 양국 우호 증진과 지혜의 조언자로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아프리카 대륙 관계자로는 처음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한 쉬페르 대사를 반갑게 맞이하고 한국전쟁 당시 병력을 파견하는 등 국가적 위기에 도움을 준 에티오피아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쉬페르 대사는 “당시 황제의 군대를 파견한 에티오피아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한국 정부와 국민이 보내온 방역물품으로 더욱 각별해졌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90여 민족으로 이뤄진 에티오피아를 위해 화합의 종교인 불교 수장으로 기도와 조언을 부탁하고 다양한 교류 사업을 통해 양국우호가 증진되길 기대했습니다.

원행스님은 과거 에티오피아 희생에 보답할 수 있도록 축원과 더불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세계유산에 등재된 연등회 축제에 공식 초청도 제안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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