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무원 불자들의 신행조직인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았지만 계속된 코로나19 위기로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한 공불련이 올해 지역별 소모임 활성화와 개인 신행 장려에 나섭니다.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창동 공불련 회장은 어제 임기 2년차를 맞아 코로나19 시대에 소속 회원들의 불심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손창동 /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단위 법회는 조금 어렵다고 봤을 때 지역 단위 공무원 불자회와 연계해 전국 순회를 하면서 소규모 법회나 간담회, 이런 형식의 자리라도 계속 꾸준히 (마련하겠습니다.))

손창동 회장은 지난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범 운영한 ‘공직자 공감스테이’가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불자가 아닌 지역공무원과 20~30대 공무원의 참가 문의가 많았다며 올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교관 등을 위한 템플스테이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종교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손창동 /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제가 취임할 때 외국 공무원들에게도 우리 불교를 알리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교관, 또는 외국 공무원에게 불교문화가 자연스럽게 전파될 수 있도록...)

공불련은 이외에 각 지역과 기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도 개인 신행에 매진하는 불자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회원 장려정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 맞춰 지역별 또는 회장단 간의 화상회의 등으로 유대관계를 다지고, 신행 우수사례를 공유해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손창동 /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단위 불자회에서 비대면 신행활동을 잘하는 기관이 있을 겁니다. 그런 사례를 우리가 잘 발굴해서 다른 기관에 전파해주고, 신행활동이 장려될 수 있도록 유도해볼까 합니다.)

공직사회에서 공무를 맡는 불자들의 단체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제약이 큰 공불련은 종단과 유관단체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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