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2대 전국비구니회가 오늘 출범 2년차를 맞는 신년하례 법회를 전국비구니회관에서 봉행했습니다.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이어져 회장 본각스님을 비롯해 집행부 스님들이 주로 참석했습니다.

본각스님은 비구니 승가공동체에 대한 많은 의논과 시도가 있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실현을 위해 나설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코로나로 혼탁한 이 때 부처님의 제자 정신을 혼자서는 다 하고 계세요. 그것을 비구니회를 중심으로 해서 구심점을 만들고 힘을 길러가는 비구니 승가로 다시 태어나도록 금년 1년은 우리 수행자로 되돌아가자...)

새해를 맞아 대규모 집행부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총무부장에 현진스님, 기획실장에 효진스님, 재무부장에 보련스님이 임명되는 등 교육부와 승가연구소를 제외한 모든 운영기구에서 부·실·국장의 인사 이동이 이뤄졌습니다.

신년하례법회에서 전국비구니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평택 명법사 주지 화정스님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습니다.

비구니회관의 정비와 음향시설 교체를 위한 기금을 전달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습니다.

화정스님 / 평택 명법사 주지
(이런 상을 갑자기 받으니까 조금 부끄럽고 쑥스럽습니다. 이 상은 제가 받을 것이 아니라 이 기금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공덕을 회향하고자 합니다.)

또한 최근 발간된 비구니스님 상장례 실행서 ‘입적에서 다비까지’가 탄생하는 데 도움을 준 두 명의 연구위원에게도 감사패가 수여됐습니다.

이어진 소임자 워크숍 겸 제13차 종무회의에서는 지난해 활동보고와 결산, 올해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올해 새 운영위원들과 함께 승가공동체 실현, 푸르니 청정도량 확산, 병원 포교에서 목회임상교육 불교 정착 등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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