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가 오늘 정화운동 당시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만암당 종헌 대종사 제64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간소하게 봉행된 다례재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과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문도 스님들이 참석해 만암 대종사의 유훈을 기렸습니다.

무공스님은 “코로나19로 만암 큰스님의 추모재를 여법하게 모시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문도 스님들께 참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제강점기 ‘광성의숙’을 세워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교육에 힘썼던 만암스님은 동국대 전신인 ‘불교전수학교’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 매진했습니다.

1940년대 불교 정화운동에 앞장선 스님은 조선불교 교정으로 취임했으며 1954년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됐습니다.

김민수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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