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쟁이 산적해 순식간에 외교 갈등이 치달아 오를 수 있는 한중일 동북아 3개국.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와 싸움까지 겹친 가운데 평화와 공존, 화해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중․일 종교인들과 학자들이 온라인으로 <동북아 평화공동체 건립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김태성/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 사무총장
(10년 넘게 동북아 세미나를 이어오면서 한중일 종교인들은 이 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해서 깊은 논의와 한중일 공동체 건립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생각과 생각을 모으는 일들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세미나에는 한국을 대표해 KCRP 대표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사회부장 성공스님, 중국을 대표해 라칸 CCRP회장과 일본 우에마츠 JCRP회장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은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정경일 박사가 <펜더믹 시대, 종교의 두얼굴>을, 중국은 칭화대 국제관계 연구소 저우융성 교수가 <종교 간 문화 대화- 아시아 문명 공동체 구축>을, 일본은 무사시노대학교 야마자키 스님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속의 인간과 종교인의 자세>에 대해 각각 발제했습니다.

지난해 3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 대표회장에 선출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 10여 년 동안 동북아 세미나가 3개국 문화교류의 큰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KCRP 대표회장․조계종 총무원장
(종교인들은 종교 본연의 가치에 따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한중일 종교인 모두는 우리를 둘러싼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인류의 평화와 공존 화해를 위한 고유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 어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종교를 통한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종교인평화회의 참석자들이 화해와 평화의 길을 닦아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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