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8월 입적한 태고종 전 종정 혜초 대종사의 법문집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후학들은 수행과 중생교화에 매진했던 스님의 가르침이 세상의 따스한 등불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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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세 차례 태고종 종정을 역임하고 지난해 8월 입적한 혜초당 덕영대종사의 법문집이 출간됐습니다.

혜초화상문도회는 혜초대종사 생전에 법문집을 세상에 내놓지 못하고 입적 후 발간하게 돼 애석하다면서도 대종사의 부도와 탑비제막에 이어 문도들이 합심해 스님의 삶과 구도의 길을 역어낸 것에 감회를 밝혔습니다.

재홍스님/혜초화상문도회 회장
(신도들에게 항상 하시는 말씀이신데, 사람이 한가할 적에는 법당에 들어가서 향도 사르지 않다가 급한 일이 생기면 부처님 무릎을 끌어안고 있다. 그런 예와 비슷한 말씀을 책안에 전체적으로 끌고 있습니다. )

혜초당 덕영대종사의 법문집은 스님의 임종게와 약력, 화보, 묵서와 함께 해인대학 시절 교복과 소풍 모습, 법맥과 조파, 문도스님들과의 사진이 실려 스님을 추억했습니다.

또 태고총림 선암사 방정으로 12년 간 대중법회와 상좌 스님들에게 설한 법문 등 모두 7장으로 구성해 생생한 음성을 후학에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암사에 주석하며 하루도 예불을 거르지 않고, 쉬지 말고 공부하라는 당부를 몸소 실천한 올곧은 수행자의 모습을 그대로 녹여 담았습니다.

능해스님/혜초화상문도회 부회장
(서울에서 법문하시고 행사에 참석하시면 바로 하산하셔서 다시 선암사에서 주무시고, 예불하시고, 또 일종식을 하시면서 그만큼 말년에는 수행자의 본분사로 돌아가셔서 조금도 스스로 해태하지 않았습니다.)

문도회는 지난 8일 선암사 부도전에 대종사의 탑비를 조성해 제막식과 함께 법문집을 봉정했습니다.

혜초대종사/2004년 태고종 17세 종정 추대법회
(팔을 걷어붙이고 대중 속으로 뛰어 들어야 됩니다.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는 불교, 중생들의 생활에 필요한 그런 불교를 지도해 나가야 합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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