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세월호 특별수사단이 1년 2개월 동안 수사한 결과 17건 중 13건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고 발표한 데 대해,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유가족과 국민들의 진실규명 요구에 미흡하다며 단체 행동에 나설 것을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성명서에서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수사 결과는 유가족의 의혹 중 단 하나도 풀어주지 못 하고 오히려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자들의 혐의와 책임만 덜어줬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에 유가족과 진실규명을 원하는 시민사회단체와 국민들은 촛불 집회 등 집중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이 머리가 길어지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진상 규명이 반드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삭발한 유가족의 발언을 인용해 ‘다시 촛불, 다시 세월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수사를 검찰에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에 대해 수사권을 가진 특별검사를 선임해 엄정한 재수사를 통해 진실규명에 박차를 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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