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언주 예비후보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부산을 경제와 문화도시로 부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불교문화의 우수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관심과 지원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언주 국민의 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선거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과거에는 제2의 도시이고 대표적인 항구도시로서 국제도시로 영광을 누렸는데 지금은 많이 퇴색돼서 굉장히 낙후되고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를 살리는 게 가장 큰 관건입니다.)  

이어 다양한 실물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경제를 미래지향적 경제로 전환하는 데 전념하겠다며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축원과 함께 “부산영남지역에 특히 전통사찰이 많이 분포하고 있고 사찰은 우리 전통의 문화와 예술이 집약된 곳” 이라며 “종교를 넘어 전통문화로 불교를 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선조들이 살았던 전통가옥, 문화, 예술이 전부 함축돼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전통사찰을 봐야 되는데 종교적인 색채만 가지고 보는 경우가 있다 보니 관련 법인 전통사찰보호법 이나 문화재 보호법 등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언주 후보는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은 신라시대부터 불교문화가 꽃피운 곳이고 우리 불교문화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며 역할을 약속했습니다.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외국에 나가보면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보는 불교문화 작품들이 굉장히 값어치 있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좀 소홀히 하고 잘 못 살리고 있는 것도 많고 그래서 관광이 앞으로는 경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관광으로 국제화 돼야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원행스님은 정치인에게 문화예술적 소양이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전통문화와 불교에 대한 이언주 후보의 높은 관심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봉은사를 참배하는 등 자가격리로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불교계 예방으로 재개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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