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음력 11월 28일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상월원각대조사.

열다섯 살 때 출가해 여러 사찰에서 정진하다 중생구제의 원력으로 단양 소백산 연화지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1945년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를 창건했습니다.

1966년 천태종 중창을 선포하고 애국불교와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새로운 불교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9주년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오늘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됐습니다.

법요식은 종정 도용 대종사의 헌향과 헌화를 시작으로 종의회의장 도원스님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으로 이어졌습니다.

참석 사부대중은 시대를 앞서 불교운동을 펼쳤던 대조사의 가르침과 정신을 기리며 탄신을 축하했습니다.

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대조사님께서 이곳 구인사에 대도량을 여시고, 새로운 시대를 견인해 갈 새 불교의 기틀을 마련하신 것은 바로 오늘날과 같은 혼란과 고난의 시대를 맞아 천태 종지를 받들어 대승의 원력을 성취하는 길을 밝혀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단 주요 스님들만 동참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봉행된 법요식은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 유튜브 생중계로 전국의 천태불자들과 함께했습니다.

월장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본행사는 코로나19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전국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중국 천태종과 고려 천태종의 역사성을 계승하면서 대각국사 의천스님의 교학사상과 수행법을 우리 시대에 되살린 상월원각대조사.

법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고통이 사라지길 기원했습니다.

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오늘 대조사님의 탄신 109주년을 봉축하는 법요식의 인연으로 ‘코로나19’가 속히 소멸하고 경제난이 극복되기를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단절됐던 천태의 법맥을 되살린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09주년을 맞은 천태종도들은 다시 한 번 대조사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정진을 다짐했습니다.

BTN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경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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