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한국인 대상 반야심경 온라인 법회 마지막 날.

BTN불교TV가 달라이라마 존자에게 코로나19 등 전 세계적 재앙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물었습니다.

하야카와 에미 / BTN불교TV 글로벌 사업팀 팀장
(인간의 탐욕이 코로나19를 불러 왔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전염병의 창궐이나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재앙을 바꾸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어떤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달라이라마는 이런 재난은 이치에 따른 결과로 거스를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해하고 힘들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이라마
(모든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이런 전염병으로 인해서 위생과 건강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르침을 청하는 아산 보광사 주지 지영스님에게 전염병은 우리 모두의 과거 업의 결과라고 답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오랜 세월 원인과 조건에 의해서 이런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의 공통의 업의 과보이기도 합니다.)

인욕행을 닦기 위한 인내심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묻자 달라이라마는 인욕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입보리행론〉 6장 ‘인욕품’을 지침서로 추천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입보리행론〉에 따르면 내게 해를 입히는 적이 최고의 스승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내게 해를 입히기 때문에 비로소 내가 인욕 수행을 할 수 있게끔 조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달라이라마는 지난 이틀간 설했던 법문을 계속 사유하면서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보리심을 일으켜 세세생생 보살행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한국의 불자들에게 보살계를 수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달라이라마의 감로수와 같은 법문을 들은 한국 불자들은 중생의 고통을 제거하는 삶을 살기 위해 보리심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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